부산 ‘강남좌파’는 조국 밀었다…부촌 표심 민주연합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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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른바 '강남좌파'(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부유한 계층) 유권자들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개표결과 및 통계청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산 16개 구·군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곳은 10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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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 명장2동 제외 전역서 우위
- 강서도 격차 … 부촌서 선전 확인
- 지역 중상류층 민주당에 등돌려
- 尹·李에 대한 반감 등 영향 분석
부산의 이른바 ‘강남좌파’(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부유한 계층) 유권자들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는 물론 전통 부촌인 동래, 신흥 부촌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 강남에 비견할 만한 소득 수준이 아니더라도 부산 내에서도 생활에 여유가 있고 안정감을 갖는 계층이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제신문이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개표결과 및 통계청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산 16개 구·군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곳은 10곳이었다. 특히 해운대와 동래, 강서에선 양당 격차가 다른 지역보다 더 컸다.
해운대에서 조국혁신당은 4만9423표를 받아 민주연합(3만8173표)을 1만1250표 차로 압도했다. 민주연합보다 29.5% 더 득표한 것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린 우3동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2688표를 받으며 민주연합(1372표)보다 1316표 더 획득했다. 우2동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보다 1512표 더 많은 3563표를 얻는 등 해운대 15개 행정동 중 10개 동에서 조국혁신당이 앞섰다.
동래에선 명장2동을 제외한 11개 행정동에서 조국혁신당이 우위를 보였다. 동래에서 조국혁신당은 3만4975표로 민주연합(2만8754표)을 6221표(21.6%) 앞섰다. 명륜동에서 3334표 지지를 받아 민주연합(2094표)과 가장 큰 차를 보였다.
강서구에서는 명지1동서 1525표, 명지2동서 1732표 격차로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에 앞섰다. 강서 9개 행정동 중 7곳에서 조국혁신당이 우세했다. 강서 전체로는 조국혁신당이 1만9979표를 받아 민주연합(1만6001표)에 24.9% 앞섰다.
조국혁신당이 선전한 해운대 동래 강서는 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소득 분포 최고 구간인 월 800만 원 이상 비율과도 궤를 같이 한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100만 원 단위로 나눴을 때, 월 800만 원 이상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 해운대(11.4%) 동래(9.7%) 강서(8.2%) 순이다. 양당 득표율 차이를 보더라도 해운대(5.28%p) 동래(4.07%p) 강서(5.46%p)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양당 득표율에서 상대적으로 격차가 큰 다른 지역으로는 수영(4.26%p) 서구(3.18%p) 기장(3.66%p) 금정(2.91%p)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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