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원칙 깬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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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을 핵심 가치로 2019년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설립 1년여 만에 노조가 결성되고 그 이후에도 2개의 노조가 더 설립돼 '무노조 상생협약'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GM 설립 1년9개월 만인 2020년 6월 GGM 근로자 5명이 빛그린산단 노조를 결성했다.
GGM이 노사상생을 협약했지만 노조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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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년 만에 3개 노조 결성돼
2024년 제2노조 민주노총 가입 파장
근로자 절반 확보 땐 대표성 가져
노사상생협의회 유명무실 우려
“저임금에 결성 불가피” 목소리도
‘노사상생’을 핵심 가치로 2019년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설립 1년여 만에 노조가 결성되고 그 이후에도 2개의 노조가 더 설립돼 ‘무노조 상생협약’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1월에는 GGM의 근로자들이 제1노조를 결성했다. 근로자 5명으로 출발한 제1노조는 4월 현재 조합원이 140명에 달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제1노조는 30일 총회를 갖고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합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입이 결정된다.
노조가 근로자 대표성을 갖게 될 경우 현재 노사 동수 12명의 노사상생협의회는 유명무실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노사상생협의회에서 임금이나 각종 근무여건을 논의하고 결정해왔다. 노조 출범으로 노사상생협의회 역할이 줄어들게 돼 노사 대립과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GGM이 노사상생을 협약했지만 노조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있다. GGM 근로자 임금은 기존 완성차 업계의 절반 수준이다. 대신 주택제공과 복지기금 출연 등 연간 700만원 정도의 사회적 임금으로 저임금을 보전해 직원들 불만이 컸다. 시와 GGM은 잇단 노조 설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조결성과 파업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로 상생협약 어디에도 무노조와 무파업이라는 내용은 없다”며 “노사상생협의회에서 근로자의 입장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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