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증원 백지화 안 하면 협상 응하지 않을 것”

서주희 2024. 4.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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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의사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의사협회 대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다음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임현택 차기 회장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임 차기 회장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어떤 협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사회를 대표하는 대의원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두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강경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의대증원 백지화 없이는) 의료계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노가 화산의 용암처럼 치밀어 올라 폭발하기 일보 직전…"

의협 대의원들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행정명령 철회 등을 결의하는 등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장음]
"의료개악 정책을 폐기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대의원들은 다음달 임기가 시작되는 임현택 차기 회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교웅 / 대한의사협회 신임 대의원회 의장]
"의대정원이라는 정책적 문제를 정부에서는 자꾸 정치적으로…집행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할 것입니다."

의협 내에서 임 당선인과 의견 마찾을 빚었던 김택우 비대위원장도 비대위 해산에 찬성하며 단일대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한 지붕 아래 두가족이 아마 소속되는 부분은 조금 문제점이 있다.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셔서 저희 대의원들, 회원들, 전공의협의회, 교수들 힘을 합쳐서 나가는게…"

강경파인 임 당선인이 의협을 단일체제로 본격 이끌게 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휴진, 사직 등과 겹쳐 의정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최창규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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