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망했던' 일본 특급 MF, 감독 바뀌더니 '대반전'...이탈리아서 찬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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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의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1996년생 카마다는 한때 일본에서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라치오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경질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는데, 카마다가 투도르 감독에게 중용받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도 카마다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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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이적 후 '벤치 자원' 전락
새 감독 부임 후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 맹활약
[포포투=김아인]
카마다 다이치의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1996년생 카마다는 한때 일본에서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2015년 사간 도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7-18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면서 일찍부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리그 3경기와 DFB 포칼 컵 1경기 출장에 그쳤다. 반등을 꾀하며 다음 시즌 벨기에 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 선택이 성공적이었다. 리그에서 12골 1도움으로 많은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그는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한 시즌 만에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 점차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2019-20시즌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모든 공식전 48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시즌 기량을 폭발시켰다. 미드필더임에도 한 시즌 동안 16골 6도움을 몰아쳤고,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4시즌 동안 175경기에서 40골을 달성했다.
구단과 계약 만료가 되면서 빅 클럽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밀란 등 유럽 전역에서 카마다를 주목했다.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좀처럼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않다가, 극적으로 라치오를 선택하면서 세리에 A로 향했다.
하지만 라치오에서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언어 장벽 등이 카마다에게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전반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결국 경기 감각도 떨어지면서 지난 2023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 명단에도 탈락했다. 이에 카마다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라치오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경질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는데, 카마다가 투도르 감독에게 중용받기 시작했다. 지난 3월까지 카마다는 계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4월부터 열린 리그 4경기에서는 모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고, 지난 제노아전에서는 시즌 2호 도움도 기록했다.
직전 헬라스 베로나전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카마다는 후반 28분 역습을 전개하면서 팀의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역할을 해냈다. 라치오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라치오 소식을 전하는 '치타셀레스테'는 카마다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또 '솔로 라 라치오'는 7.5점을 부여하면서 "중원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투도르 감독도 카마다를 높게 평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도 메르카토'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지난 헬라스 베로나전 승리 후 “아마도 이전의 축구는 지금보다 카마다에게 별로 맞지 않았을 거다. 나에게 그는 환상적이다. 어디서나 뛸 수 있고, 멘탈이 10점 만점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컴퓨터가 들어있다. 카마다 같은 선수는 모든 감독들이 원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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