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살기' 손흥민과 토트넘에 아스널 격파 비법 조언한 박지성 스승…양팀도두 승점 3점 반드시 필요→우도기 빠진 자리 로메로 투입해 "사카 봉쇄하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 4위를 맹추격중인 토트넘. 양팀이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 밤 10시 홈팬들 앞에서 승점 77점으로 맨시티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있는 아스널과 대결한다.
경기전까지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이다. 4위는 아스톤 빌라로 승점 67점이다. 빌라가 3경기 더 많이 치렀기에 토트넘은 아스널을 상대로 절대로 패하지 말아야 4위 탈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아스널은 무조건 토트넘전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맨시티보다 한 경기 더 많이 치렀지만 승점차는 1점차다. 토트넘에 지는 순간 1위 가능성은 거의 희망이 없어진다. 그래서 이번 북런던 더비는 사생결단으로 붙어야 하는 경기이다.
양팀은 지난 해 9월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대결했다. 결과는 2-2였다. 손흥민이 2골을 모두 넣었지만 로메로의 자책골과 사카의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반드시 승리를 위해 정말 죽기살기로 맞붙어야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 프리미어 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 경기에 ‘조언’을 한 축구 전문가가 나타났다. 특히 토트넘의 승리를 바라면서 ‘비법’을 조언했다. 바로 토트넘에서 감독을 했던 해리 래드냅이다.
래드냅은 AFC 본머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의 지도했다. 토트넘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휘봉을 잡았었다. 토트넘을 떠나 맡은 팀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인데 바로 박지성이 뛴 팀이다. 당시 감독이 바로 레드냅이다.
더 선은 28일 아스널전을 앞둔 토트넘의 승리를 바라는 전 사령탑의 조언을 소개했다. 레드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래드냅 감독이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로 데스티니 우도기를 꼽았다. 하지만 우도기는 최근 갑작스럽게 부상과 수술로 인해 남은 시즌 뛸 수 없다며 ‘시즌 아웃’을 밝혀 토트넘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우도기가 없는 수비라인을 다른 사람이 이를 맡아야 한다. 그래서 래드냅이 추천한 선수가 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이다. 로메로가 아스널의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는 부카요 사카를 막아내야 한다. 래드냅은 “가장 사소할 것 같은 세부사항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전 소속팀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래드냅은 우도기가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정말 사카를 최대한 괴롭히며 잘 막아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가 빠졌기에 사카를 막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사카를 막아낼 선수가 바로 로메로라는 것이 래드냅의 주장이다. 반드시 이같은 내용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적적인 전력면에서 아스널이 앞선다고 래드냅은 전망했다. 사카 뿐 아니라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카이 하베르츠 등이 포진한 아스널이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임 토트넘 감독 입장인 래드냅은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하는 것은 도저히 볼수 없기에 이같은 조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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