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2관왕' 한국,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서 종합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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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종합 2위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한국은 28일 종료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컴파운드 대표팀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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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종합 2위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한국은 28일 종료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컴파운드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인도가 차지했다.
한국 양궁의 간판 임시현(한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짝을 이룬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했다. 예선 1위의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시작한 임시현과 김우진 듀오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인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을 11위로 마친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임시현은 28일 오후 진행된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임시현은 토너먼트 64강부터 8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올라 중국의 리지아만과의 치열한 슛오프 혈투 끝에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남수현(순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인도의 쿠마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0 대승을 거두며 남수현 선수의 복수는 물론 대회 2관왕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번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임시현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맏형 김우진과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대결을 펼쳤다. 이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제덕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고 김우진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김제덕은 스페인의 복병 테미노를 상대로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테미노가 연속으로 퍼펙트 게임을 가져가며 개인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우진은 네 번의 세트 동안 30, 29, 29, 29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치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각 단체전에서 동반 은메달을 추가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인천시청)이 출전한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코오롱)이 나선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 최선을 다했으나 각각 개최국인 중국과 인도의 기세를 넘어서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컴파운드 대표팀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으로 이뤄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홍콩과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컴파운드 종목 세계 최강국 인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최종 스코어 233-23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235-232로 승리, 이번 대회 컴파운드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대표팀은 29일 귀국 후 7월에 개최될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여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B팀을 상대로 1차 스페셜 매치(특별훈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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