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기운...男핸드볼 두산, SK 잡고 챔프 1차전 승리
남자 핸드볼 명문 두산이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SK호크스(이하 SK)를 잡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9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두산은 28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2위 SK를 24대19로 물리쳤다.
정규리그에서 SK를 상대로 4승 1패 우위를 보였던 두산은 이날 초반부터 주포 김연빈(27)을 앞세운 공격 핸드볼을 구사했다. 그 결과 전반을 13-8, 5점차로 넉넉하게 마쳤다.
SK는 후반에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키 192㎝ 두산 골키퍼 김동욱(27)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두산은 전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결국 24대19로 승리했다.
김연빈이 8골(3어시스트)을 책임지며 공격 선봉에 섰고, 김민규(24)가 5골로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신들린 방어율(50%)에 13세이브를 곁들여 문을 지켰고, 이날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두산은 이전 H리그 명칭이었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5년 시즌부터 8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 남자 핸드볼 최강팀. 이로 인해 핸드볼계에도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말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왕좌에 오른 두산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면 통합 우승을 완성한다. 김동욱은 “어우두라는 말이 부담은 되지만, (우린) 중요한 경기에 강한 것 같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어우두라는 말을 몇 년째 듣고 있는데,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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