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입대 전 결승골…울산, 제주에 3-1 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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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상무 입대를 앞둔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뒤로 물러서던 전북이 오히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1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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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포항, 인천과 0-0으로 비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상무 입대를 앞둔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내주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던 울산은 홈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반등했다. 더불어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면서 5승 2무 1패(승점 17)가 되면서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김천 상무(승점 19)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제주는 리그 3연패를 당하며 3승 1무 5패(승점 10‧9득점)가 됐고 전북(승점 10‧13득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0‧10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8위에 그쳤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제주가 후반 10분에 나온 김태환의 골로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태환이 오른발로 때려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제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울산은 1분 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켈빈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제주는 후반 17분 역전에 성공했다. 29일 상무에 입대하는 이동경은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동경은 리그 7호 골을 신고, 이상헌(강원)과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동경은 후반 34분 엄원상을 향한 정확한 패스를 보내 쐐기 골까지 만들었다. 이 도움으로 이동경은 5번째 어시스트를 작성, 이 부문에서 송민규(전북‧4개)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의 리드를 못 지키고 후반 추가 시간에 2실점을 하면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부진했다가 최근 2연승을 기록했던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3연승이 무산됐다.
지난 23일 박창현 감독을 선임한 대구는 새로운 사령탑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 1승 5무 3패(승점 8)로 11위를 마크했다.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인 전북이 전반 9분 만에 나온 전병관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병관의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아 대구 수비 1명을 따돌린 뒤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상, 박재현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구의 슈팅이 번번이 전북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혔다.
뒤로 물러서던 전북이 오히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1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령탑 밑에서 대구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대구는 공격을 쉬지 않았고 후반 48분 박재현이 1골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2분 뒤 정재상이 요시노의 도움을 받아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전북은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안방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5승 3무 1패(승점 18)로 선두 김천 상무(승점 19)에 승점 1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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