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대’ 출전 자청 이동경, ‘1골 1도움’ 맹활약 2만 울산 관중 열광 속으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4.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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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26)은 입대 전날에도 울산 HD FC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이동경은 제주전을 끝으로 올 시즌 울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득점, 도움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울산을 찾은 20,253명의 관중은 이동경의 맹활약에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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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26)은 입대 전날에도 울산 HD FC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울산은 4월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동경이 주민규와 전방에 섰다. 켈빈, 강윤구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고 고승범,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심상민, 윤일록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임종은,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동경(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울산은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대결을 벌였다. 울산은 이날 폭우 속 120분 혈투 끝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졌다.

하지만, 울산엔 이동경이 있었다. 이동경은 29일 입대한다. 내일이다. 이동경은 애초 제주전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동경에게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며 “선수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마지막까지 뛰기만 한 게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동경은 초반부터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동경은 전반 4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데 이어 간결한 뒤꿈치 패스로 이날 울산의 첫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8분엔 짧고 간결한 패스로 강윤구의 중거리 슈팅을 도왔다.

전반 16분. 이동경의 승리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 보여주는 장면도 나왔다. 이동경이 상대의 압박에 넘어진 상태였다. 이동경은 넘어진 상태에서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이 공은 보야니치에게 연결돼 울산의 공격이 이어질 수 있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후반전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10분 제주 김태환, 11분 울산 켈빈이 1골씩을 주고받아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7분이었다. 이동경은 제주 뒷공간을 파고든 뒤 김동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은 반대편 골문으로 슈팅해 정확하게 골망을 출렁였다.

이동경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이동경은 간결한 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를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잡아 빠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도움이었다.

이동경은 제주전을 끝으로 올 시즌 울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K리그1 8경기 7골 5도움.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득점, 도움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울산을 찾은 20,253명의 관중은 이동경의 맹활약에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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