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61% 차지하는 ‘알레르기비염’, 원인 파악이 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것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다.
콧물·재채기·가려움증·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공기 중의 특정한 항원에 의한 염증 반응이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에 의해 매개될 때 나타나는 반응을 말한다. 참나무·자작나무 등의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특정 항원이 비염 원인일 때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것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다. 콧물·재채기·가려움증·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 한다. 2022년 비염 환자는 988만 명으로 2020년 746만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중 알레르기비염은 전체 비염의 61%나 된다.
-알레르기비염 원인은.
“알레르기비염은 공기 중의 특정한 항원에 의한 염증 반응이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에 의해 매개될 때 나타나는 반응을 말한다. 참나무·자작나무 등의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특정 항원이 비염 원인일 때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한다.”
-봄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꽃가루같이 특정 계절에 생기는 계절성과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처럼 상시 항원이 존재하는 통년성으로 나뉜다. 봄철엔 황사·미세먼지가 심해져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늘어난다. 대기오염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기도 과민성 증가 또는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켜 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을 피하려면.
“우선 정확한 알레르기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피부에 작은 바늘로 자극하고 항원 물질을 떨어뜨려 피부 반응을 보는 피부 단자 검사나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항원은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 건조하고 바람 부는 봄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거나, 부득이 외출한다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씻으면 꽃가루나 오염물질, 염증 반응 매개 물질, 점액 등을 제거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법은.
“항원 회피나 보존 치료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을 증상 정도에 따라 처방한다. 코막힘이 너무 심하거나 수면에 문제가 있으면 국소 항울혈제 스프레이도 도움 된다.
약물이 효과 없다면 면역 치료도 고려한다.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의 원인 항원을 조금씩 늘려 주입함으로써 염증 반응을 호전시키고 자연 경로를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주사를 이용하는 피하 면역 요법과 경구로 투여하는 설하(舌下) 면역 요법이 있으며, 최소한 3년 이상 장기 치료를 해야 한다. 비갑개 점막 부피를 줄이는 수술은 비강 통기도를 개선해 코막힘을 완화하고, 점막하 혈관이나 분비샘을 줄여 재채기·콧물 등이 호전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최고급 아니고 연태고량주"… 전여옥 "나같으면 영수증 올린다" | 한국일보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 황당해…고소 유지" | 한국일보
- "57년간 고마웠습니다" 나훈아, 마이크 내려놓다 | 한국일보
- 임주리 "하루 인세 1800만 원, 만나는 사람 100만 원씩 줬다" | 한국일보
- '혐한' 日 아이돌, 한국 화장품 기업 모델 됐다··· "소비자 무시" | 한국일보
- 고춘자 "'파묘' 촬영 중 영혼 나타나... 개봉일도 내가 정했다" | 한국일보
- "월 324만 원 준비됐나요"... 은퇴 후 부부 생활비 지금 계산해야 | 한국일보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폭행 사주인가?" | 한국일보
- "와사비 바르면 암 낫는다"... 수천만 원 가로챈 80대 징역형 | 한국일보
- 남한 내 상속재산 196억 찾아줬는데... 변호인 보수 안 준 북한 주민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