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치솟아" 대학 청소노동자 식대 인상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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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팅을 마친 뒤 이들은 '최저임금 대폭인상! 생활임금 쟁취!' 등의 문구가 적힌 빨간 조끼를 입은 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다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고용하는 용역업체들은 식대 인상에 난색을 보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 회사는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끼 식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 등록금이 수년째 동결되는 등 예산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학교 측에 무리한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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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캠퍼스에서 청소·경비·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약 20명이 식대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습니다.
피케팅을 마친 뒤 이들은 '최저임금 대폭인상! 생활임금 쟁취!' 등의 문구가 적힌 빨간 조끼를 입은 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다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홍익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최근 서울 시내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 같은 선전전이 열렸습니다.
서울지역 14개 대학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용역 업체들의 올해 임금 집단교섭이 결렬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조정도 불성립하면서 노동자들이 지난달 말부터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지노위는 현재 기본급 시급 1만 190원에서 270원을 인상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는데 노동자들은 월 2만 원의 식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식대는 지난 2020년 책정된 월 12만 원인데 그 사이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 만큼 올해는 월 14만 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청소 노동자들이 일반적으로 이른 새벽부터 오후까지 일을 해 한 달 식대가 12만 원이면 한 끼 식대는 2천700여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고용하는 용역업체들은 식대 인상에 난색을 보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 회사는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끼 식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 등록금이 수년째 동결되는 등 예산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학교 측에 무리한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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