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 빅이닝이 승리의 원동력"…'한유섬 동점타→박지환 기습번트→대타 이지영 카드 적중→최정 만루포'가 한 이닝에 나오다니, 사령탑 웃음꽃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4. 28. 1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4회초 오스틴의 타구에 맞은 박종훈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4회 빅이닝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다."

SSG 랜더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KT와의 주중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강백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와 문상철의 연속 안타가 나와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KT가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포수 장성우의 실책으로 출루, 최정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이 됐다.

SSG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1, 3루가 됐고 박성한이 2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주자 에레디아만 아웃됐다. 그틈에 한유섬인 홈인. 이후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지환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기습 번트에 성공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대타 이지영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계속해서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고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루 주자 박지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SSG 랜더스 최정./SSG 랜더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최정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11번째 득점을 올렸다.

SSG는 지난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전 5회초 11득점 이후 3652일 만에 한 이닝 11득점 기록을 올렸다. 이는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이후 KT가 8회초 로하스의 3점 홈런과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SSG가 리드를 지키며 웃었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4회 빅이닝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다"며 "(한)유섬이의 동점 적시타, (박)지환이의 절묘한 번트 안타, 대타 (이)지영이의 안타 그리고 (최)정이의 만루 홈런이 한 이닝에 나오면서 11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특히, 박지환의 기습 번트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신인 임에도 불구하고 지환이의 번트가 빅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다. 야구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오늘 3안타를 쳤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대타 이지영 기용에 대해 "초반에 포수 교체가 쉽지 않았는데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과감하게 지영이를 투입했는데 지영이가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정이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투수 쪽에서는 8회 홈런이 아쉽지만 엘리아스가 7이닝 이상을 투구해 주면서 본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3연전 위닝으로 잘 마무리했고 다음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