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좋은 선수도, 좋은 아빠도 될 수 없었습니다"…매디슨의 고백, 부상 이후 고통스러웠던 3개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최고의 팀은 단연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라는 압도적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지도력,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의 폭발력, 그리고 제임스 매디슨 효과가 힘을 더했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에게 적응 기간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자마자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에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EPL 최고의 이적, 토트넘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마르지 않았다.
하지만 매디슨은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했다. 매디슨이 빠지자 토트넘도 하락세를 타야 했다. 매디슨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르지 않았다. 이때 매디슨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선수로서, 아버지로서 모두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막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였다. 매디슨은 11월에 부상으로 이탈해, 3개월이 지난 1월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매디슨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 3개월의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내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내 인생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발을 짚고, 집을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좋은 아빠가 될 수도 없었다. 부상을 당한 후 더 빨리 복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더 화가 났고, 더 성급해졌다. 내 삶에 조금씩 스며들었고, 내 개인적인 삶을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하락세를 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괴로웠고, 또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은 극복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토트넘에 복귀했고, 토트넘은 여전히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발탁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로 2024 출전 희망을 높였다.
매디슨은 "나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내 주변에 훌륭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나의 부모님, 파트너, 친구들, 에이전트 등 좋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변한 적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운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내 가슴에서 꺼낸 무언가를 줄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100%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디슨. 사진 =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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