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실점-ERA 8.78'… 문동주, 지난해 활약은 신기루였나[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4.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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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문동주(20)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문동주는 2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1이닝동안 75구를 던져 9실점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부진 속 두산에 8-1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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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20)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계속되는 부진 속 평균자책점은 8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받았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1이닝동안 75구를 던져 9실점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문동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56에서 8.78로 상승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부진 속 두산에 8-17로 패했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매 경기 실점을 기록했으며 5이닝을 넘긴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 경기 초반도 불안했다. 문동주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후속타자 양의지가 친 타구가 투수 문동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틈타 1루주자와 2루주자는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 김재환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석 점을 내줬다. 이엉 양석환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졌다. 문동주는 안정을 찾지 못했고 이후 조수행에 추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최악의 1회를 보냈지만 2회와 3회는 달랐다. 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마치며 안정감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하지만 끝내 4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에 기습번트를 허용해 주자를 출루시켰다. 조수행의 도루와 정수빈의 기습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여기서 허경민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문동주의 위기는 이어졌다. 양의지에 빗맞은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1회말 홈런을 허용했던 김재환에게 또 다시 홈런포를 맞고 주저 앉았다. 결국 문동주는 이 승부를 끝으로 우완 장지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3.1이닝 9실점. 문동주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13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7실점(2.1이닝)이다.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문동주.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구속 하락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4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km(PTS 기준) 패스트볼을 뿌려 국내 선수 최초 시속 160km의 벽을 뚫었다.

하지만 올 시즌 문동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9.5km(스탯티즈 기준)으로 지난해 시속 151.6km(스탯티즈 기준)에 비해 약 1.5km 줄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7km을 찍었으나 평균 구속은 150km에 머물렀다. 변화구 역시 밋밋했으며 제구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도 참가하며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의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문동주. ⓒ연합뉴스

그러나 지금까지의 부진은 지난해 활약을 모두 잊게 할 정도로 좋지 않다. 문동주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화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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