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KIA, LG에 짜릿한 역전승…2연패 탈출

원태성 기자 2024. 4.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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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0-7로 이겼다.

KIA는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4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팀 타선이 7회 이후 5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7회초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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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승리…장단 16안타 폭발
1110일만에 1번타자 김선빈, 3안타 3득점 활약
KIA 최형우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0-7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21승9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3연승 행진이 끊기며 14패(16승2무)째를 당했다.

KIA는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4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팀 타선이 7회 이후 5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지민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KIA 타선에서는 1110일 만에 1번 타자로 나선 2루수 김선빈이 6타수 3안타 1사구 3득점, 4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지만, 뒷문이 무너졌다. 7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한 박명근이 패전 투수가 됐다.

KIA 이우성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KIA는 1회초 홈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선빈과 이창진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KIA는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2루에서 해결사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형우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4구째 시속 148㎞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높게 뜬 타구는 좌중간 폴대 하단을 때린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심판진의 홈런 선언에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KIA는 3-0으로 앞서갔다.

최형우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린 뒤 16일 만에 4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는 1회말과 3회말 1점씩을 내주며 LG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4회초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원준과 한준수,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크로우가 5회말에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크로우는 선두 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한 뒤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1사 3루 위기에서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가 우전 안타, 오스틴이 볼넷을 내주며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김범석에게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통타당해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5-6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오지환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며 점수는 5-7로 벌어졌다.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KIA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7회초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로 나온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김도영의 희생번트 때 상대 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대주자로 나온 김호령이 득점에 성공하며 7-7 동점을 만든 뒤 이우성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에 들어와 8-7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초에도 1점을 더 달아났다. 김선빈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호령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9-7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도 1점을 추가한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등판해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 김범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아울러 정해영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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