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돌아오니 KIA 파괴력 살아났다, 10-7 재역전승... LG 필승조 무너지고 실책 남발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4.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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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과 이우성이 3회초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 때 추가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만원 관중 매진이 기록됐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캡틴' 나성범이 합류하며 타선 완전체를 이룬 KIA 타이거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1승 9패를 마크했다. 반면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LG는 스윕승 달성헤 실패하며 16승2무14패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LG :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

KIA :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윌 크로우.

 KIA 최형우./마이데일리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김선빈 안타, 이창진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LG 선발 손주영의 4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강타했다. 시즌 4호이자 선제 3점포였다.

그러자 바로 LG가 추격에 나섰다. 1회말 박해민,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1-3을 만들었다. 3회에도 추가 점수를 냈다. 1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 점차 추격을 당하자 KIA가 다시 힘을 냈다. 4회초 소크라테스 몸에 맞는 볼,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준수와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의 리드는 결국 깨졌다. LG의 반격이 거셌다. 5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크로우를 공략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6-5 역전.

리그 최강 투수 중 한 명인 크로우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김범석의 한 방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오지환까지 적시 2루타를 쳐 LG는 더욱 달아났다.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김범석이 4회말 2사 후 밀어서 친 타구가 우중간 담장 앞에서 잡히며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다./마이데일리

6회에는 대기록이 쓰여졌다.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박해민은 11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2006~2016)에 이어 KBO 2번째다.

경기 후반 다시 흐름이 요동쳤다.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LG의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7회초 박명근을 상대로 김선빈 안타와 대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김도영이 기습 번트를 댔고,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을 틈타 김선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2루 땅볼을 쳐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우성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8회초 김선빈 2루타에 이어 김호령이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9회 LG 내야 수비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소크라테스를 런다운으로 몰았으나 1루수 문보경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소크라테스를 살려줬다. 1사 1, 2루에서 박찬호의 타구를 병살타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타자 주자 박찬호가 살았고, 3루까지 진루했던 소크라테스가 그 틈을 타 홈으로 들어오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발 크로우는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 최악의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노디시전이 됐다. 4월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은 아쉽게 깨졌다.

이후 불펜이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이준영-장현식(⅔이닝)-최지민(1이닝)-장현식(1이닝)-곽도규(1이닝)-정해영(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2021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 이후 1110일만에 리드오프로 나선 김선빈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과 한준수가 멀티히트, 최형우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김선빈이 5회초 무사 만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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