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양지용·이정현, 계체 통과…韓로드 vs 日라이진 '하루 앞으로'

이교덕 기자 2024. 4.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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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대표 파이터 김수철(32, 로드FC 원주) 양지용(28, 제주 팀더킹) 이정현(21, 팀 AOM)이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28일 일본 도쿄 ANA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 '라이진 46' 계체에서 밴텀급 두 선수 김수철과 양지용은 각각 60.8kg과 60.9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나와 달리 양지용과 이정현이 술을 좋아한다. 우리가 이기면 후배들과 좋은 술을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보너스를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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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대표 파이터 김수철(32, 로드FC 원주) 양지용(28, 제주 팀더킹) 이정현(21, 팀 AOM)이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대회 전날 계체를 순조롭게 마쳤다. 이제 몸무게를 회복하고 오는 29일 결전을 준비한다.

28일 일본 도쿄 ANA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 '라이진 46' 계체에서 밴텀급 두 선수 김수철과 양지용은 각각 60.8kg과 60.9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라이진 밴텀급 한계 체중 61.0kg을 넘기지 않았다.

김수철의 상대인 나카지마 다이치와 양지용의 상대인 구라모토 가즈마는 나란히 60.9kg을 기록했다.

김수철은 나카지마와 특별한 신경전을 펼치지 않았다. 늘 그랬듯 도발은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사카키비라 노부유키 대표를 공격(?)했다.

"나와 달리 양지용과 이정현이 술을 좋아한다. 우리가 이기면 후배들과 좋은 술을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보너스를 달라"고 요구했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기습 공격에도 호탕하게 "승리 팀에 개인 돈으로 보너스를 주겠다"며 답했다.

김수철과 나카지마는 사카키바라 대표의 보너스가 결국 자신의 팀 차지가 될 것이라며 명승부를 약속했다.

훈훈한 분위기의 두 선수와 달리 양지용과 구라모토 사이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양지용이 "100% 힘을 다 쓰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하자 구라모토는 "내일 승부를 보자"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감량을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57.0kg까지 허용하는 플라이급에서 56.9kg으로 딱 맞췄다. 취재진을 향해선 "죽다 살아났다"고 말하면서도 표정에선 여유가 느껴졌다.

이정현은 57.0kg을 맞춘 신류 마코토와 살벌한 눈빛을 교환했다. 이정현이 신류 마코토의 가슴을 밀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그래도 퇴장할 때 이정현은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신류 마코토는 이를 무시하고 뒤돌아섰고, 발끈한 이정현은 신류 마코토의 등 뒤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은 한국 로드FC와 일본 라이진이 최상의 카드를 꺼내고 맞붙는 전면전이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는 이번 한일전을 기점으로 라이진 한국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새로 건립된 경기장에서 대회를 열고 싶다고 밝힌 사카키바라 대표는 이날 계체 후 미디어 스크럼블에서 "올해 안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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