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구름 관중 앞에서 2연패 … 상상만 해도 짜릿하죠"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4.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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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찬민은 자신의 골프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정찬민은 "작년 우승 장면을 봤는데, 나답지 않게 세리머니가 소극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첫 우승이라 그랬던 것 같다"면서 "올해 정상에 오른다면 18번홀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여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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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5월 2~5일 성남 남서울CC서
지난해 6타 차 우승 이어
사상 첫 '남서울 2연패' 노려
갤러리 환호받으면 힘 펄펄
특급 팬 서비스도 선보일 것

◆ GS칼텍스 매경오픈 ◆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정찬민이 대회 사상 첫 '남서울CC 2연패'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숫자 '2'를 뜻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정찬민은 자신의 골프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한국의 마스터스'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거머쥐며 다승자가 됐다.

2019년 프로가 된 그가 많은 팬에게 환호를 받고 출전권 걱정 없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누빈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는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꿈을 이룰 무대는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정찬민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기분은 어떨까. 정찬민은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면서 "프로 첫 우승만큼 좋다는 디펜딩 챔피언의 기분을 드디어 알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말 많은 게 달라졌는데, 올해도 GS칼텍스 매경오픈의 후광 효과를 누리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찬민이 타이틀 방어에 욕심을 드러낸 또 하나의 이유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남서울CC 2연패'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다. "아직까지 남서울CC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고 들었는데, 올해 정상에 올라 대회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겠다"고 말한 그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이번에도 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찬민은 프로 데뷔 이전인 2016년과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경험이 있다. 그가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다. 정찬민은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과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 또 실수가 나왔을 때는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음 샷을 준비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민표 남서울CC 공략법'은 작년과 똑같다. 지난해 사흘간 16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정찬민은 올해도 같은 공략으로 남서울CC 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정찬민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남서울CC를 경험해서 그런지 어떻게 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며 "지난해 우승으로 남서울CC 공략에 확신이 생긴 만큼 올해는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정상에 오르면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찬민은 "작년 우승 장면을 봤는데, 나답지 않게 세리머니가 소극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첫 우승이라 그랬던 것 같다"면서 "올해 정상에 오른다면 18번홀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여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난해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던 장면은 다시 생각해도 강렬하다. 정찬민은 "관중의 함성과 박수는 나를 춤추게 한다. 관중이 많아질수록 타이틀 방어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마지막 날 경기가 어린이날인데, 현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받으면 더욱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민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을 보면 예전 생각이 나서 더욱 챙겨주고 싶다. 올해는 기회가 된다면 공과 장갑 등에 사인을 해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밝혔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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