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 남기고 '이글 역전' 임성재,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 성공...우리금융챔피언십 2연패 달성

이태권 기자 2024. 4.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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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6·CJ)가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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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임성재.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임성재(26·CJ)가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대회 나흘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였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장동규(36)는 또 다른 공동 선두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과 2타 뒤진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나란히 1타를 잃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장동규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박상현(41·동아제약)마저 7번 홀(파4)에서 4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끝에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박상현은 9번 홀(파5)에서도 더블 보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엔 장동규가 흔들렸다.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장동규는 이후 8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하며 9언더파로 내려앉아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그러는 사이 경기 초반 주춤한 이정환과 임성재가 힘을 냈다. 특히 임성재는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잃은 타수를 만회한 임성재는 이후 12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7.4m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단숨에 2타를 줄이고 6홀을 남기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첫 홀까지 2타를 잃었던 이정환도 이후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10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낸 아마추어 문동현(18)과 함께 임성재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기회를 엿봤다. 이들은 임성재가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장동규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우승과 멀어졌다.

이후 이정환이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에서 밀려났다. 임성재가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정환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고 이정환이 마지막 홀에서 칩인 이글에 실패하면서 임성재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임성재는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K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월드 클래스' 실력을 선보이며 프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임성재에 뒤를 이어 이날 허인회(37·금강주택)와 함께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인 아마추어 문동현(18)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정환과 우승에 1타가 모자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가 4위를 기록한 가운데 옥태훈(26·금강주택), 김태호(29·LS그룹), 이동민(39·대선주조) 문도엽(33·DB손해보험) 등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와 최진호(40·코울)이 공동 9위로 톱10에 들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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