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韓-日' 맞대결..."황희찬 MOM, 하시오카 최악" 극명하게 엇갈린 희비

박윤서 2024. 4.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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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이 일본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24)를 압도했다.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결과뿐만 아니라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과 루턴 타운 수비수 하시오카의 '한일'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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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황희찬(28)이 일본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24)를 압도했다.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버햄튼은 승점 46점(35경기 13승 7무 15패)으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루턴 타운은 승점 25점(35경기 6승 7무 22패)으로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결과뿐만 아니라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과 루턴 타운 수비수 하시오카의 '한일'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고 황희찬과 하시오카 모두 선발 명단에 등장하자 기대는 더욱 커졌다.


결과는 팀, 개인 모두에서 황희찬의 압승이었다. 이날 경기 울버햄튼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루턴 타운의 오른쪽 풀백으로 이름 올린 하시오카는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구단의 패배에 일조했다.

전반 35분 하시오카는 울버햄튼 진영 깊숙한 곳에서 잡게 된 공격 찬스에서 부정확한 패스에 이어 관중석으로 향하는 엉성한 크로스를 올리며 동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3분 뒤 터진 울버햄튼의 선제골 상황에선 황희찬이 공을 몰고 골키퍼와 단번에 맞설 수 있는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했음에도 밀착 마크 대신 공간을 지키는 아쉬운 판단으로 실점에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하시오카의 아쉬운 수비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분 울버햄튼의 추가골 상황에선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고메스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동료 수비수인 테덴 멩기가 다가와 곧바로 분노를 표출할 정도로 명백한 수비 실수였다.


하시오카의 부진했던 활약상은 각종 기록 및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66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8%(33회 중 22회), 크로스 성공률 33%(3회 중 1회), 지상 경합 성공률 45%(11회 중 5회), 턴오버 12회 등을 기록한 하시오카에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6.3점을 부여했다.


반면 같은 매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 득점을 포함해 슈팅 3회(3회 중 유효 슈팅 2회), 키패스 1회 등을 성공시킨 황희찬에 평점 7.4점을 부여하며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2024년 첫 골이자 리그 11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브렌트포드와의 19라운드 멀티골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값진 득점으로 경기 종료 후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기쁨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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