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드디어 美 적응 완료! 1이닝 2K→데뷔 첫 3G 연속 무실점... ML 콜업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 속한 고우석이 데뷔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고우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더블A 위치타 윈드 서지와 홈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4.76으로 낮췄다.
팀이 2-4로 뒤진 7회초 2사 3루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폭투를 범해 실점했다. 하지만 칼라이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에는 첫 타자 카슨 맥커스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지만 다음 타자 제이크 루커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벤 로스를 3루 땅볼로 처래했다. 카이어 페드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렐 오르테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렇게 올 시즌 세 번째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즈와 함께 마무리 경쟁을 펼쳤으나 패했다.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거듭한 끝에 6경기 2패 1홀드 12.6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진행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도 좋지 않았고, 결국 26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고우석은 여전히 흔들렸다. 마이너리그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는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 팀과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얄스 더블A와 맞대결에서는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했지만 지난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블A전에서 2이닝 1실점(1자책), 22일에는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다행히 최근 투구 내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제 미국 마운드에 적응한 듯 싶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더블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홀드를 기록했고 26일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더블A를 상대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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