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2-0→2-2'아쉬운 무승부 박원재 전북대행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눈 앞에서 3연승을 놓친 전북 현대의 박원재 감독대행이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대행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2-2로 비긴 뒤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지만,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모든 면에서 전북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과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9분 전병관, 후반 39분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정규시간 90분 동안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승리가 눈 앞에 아른거리던 후반 추가시간에만 박재현 정재상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점 2점을 놓쳤다. 이날 승리시 3연승을 차지하 확실한 반등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었다.

박 대행은 후반 막바지 무너진 배경에 대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추가시간에 첫 번째 실점을 하고 나서 선수들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매 경기 실점을 하는 습관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가지 소득은 2002년생 특급 전병관이 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는 것. 박 대행은 "컨디션이 좋고, 팀에 녹아들고 있다. 젊기 때문에 팀에 도움을 줄 거라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박창현 신임감독이 데뷔전을 치렀다. 박 대행은 "새로운 감독이 오고 대구가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생각보다 잘 풀어나갔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당황을 했던 것 같다. 내가 (분위기를)잘 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