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퐈이야?" "당연하죠" → 의심스런 살라의 진심, 말년에 욕심 가득한 감정싸움

한동훈 2024. 4.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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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 해명을 했으면 그만이었다.

리버풀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언론 보도를 의식해 말을 아꼈지만 오히려 그 행동이 추측을 부추기며 논란을 키웠다.

그리고 BBC에 따르면 살라는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며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If I speak there will be fire)"이라고 말했다.

살라는 정말 논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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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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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말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 해명을 했으면 그만이었다. 리버풀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언론 보도를 의식해 말을 아꼈지만 오히려 그 행동이 추측을 부추기며 논란을 키웠다.

살라는 27일(한국시각) 경기 도중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그리고 BBC에 따르면 살라는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며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If I speak there will be fire)"이라고 말했다. 무슨 말을 하든 시끄러운 일이 발생할테니 입을 다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발언 자체가 또 화제를 모았다. 살라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클롭 감독도 말을 아꼈다. 그는 내막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니오"라고 답한 뒤 "우리는 라커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화했으며 그걸로 끝냈다"라고 밝혀 추가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리버풀은 이날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원정에서 2대2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35경기 승점 75점 3위에 머물렀다. 1위 아스널이 34경기 승점 77점, 2위 맨체스터 시티가 33경기 승점 76점이다.

살라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클롭은 2-2로 맞선 후반 34분 살라를 교체 투입했다. 살라와 클롭은 터치라인에 서서 심판의 투입 신호를 대기하면서 충돌했다. 살라가 자신을 교체로 넣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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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의하면 살라가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하자 취재진은 "난리요(Fire)?"라고 되물었다. 살라는 "그래요 당연하죠(Yes, of course)"라고 답했다.

살라는 정말 논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인지 의문이다. 그의 말이 이미 '난리'를 암시하고 있다. 차라리 아예 노코멘트로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살라는 클롭과 리버풀 영광의 시대를 함께 이룩했다. 이제는 전성기가 꺾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온다. 클롭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년에 이렇게 감정 싸움이나 벌이니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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