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4회 ‘11점’ 미쳤다! 최정 만루홈런→박지환 첫 3안타→엘리아스 2승…KT에 완승, 장성우 4회 치명적 실책 [MK인천]

SSG가 KT에 11-6 승리를 가져왔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서 11-6 승리를 챙겼다.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시리즈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타선이 4회 대폭발했다. 4회에만 9안타, 3사사구 11득점을 가져왔다. 이는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전 5회초 이후 3,652일만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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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만루홈런으로 개인 통산 469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도 1안타 2타점 1득점, 기에르모 에레디아가 2안타 1득점, 박성한과 고명준이 각 1안타 1타점 1득점, 박지환이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환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선발로 나온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호투했다. 이날 7.2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KT는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4회 무너진 게 아쉬웠다. 4회 나온 장성우의 포구 실책 이후 크게 흔들린 KT다. 선발 육청명이 3.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실점)으로 데뷔 첫 패의 쓴맛을 봤다. 우규민과 전용주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각각 0이닝 2피안타 2실점, 0이닝 2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문용익 역시 2.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부진했다.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타선에서는 1회 홈런을 쏘아 올린 강백호가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8회 추격의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로하스도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들었고, 문상철도 연속 타자 홈런으로 끝까지 힘을 냈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좌익수)-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섰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강백호가 3년 만에 달성한 두 자릿수 홈런.

SSG 타선은 2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육청명의 호투가 빛이 났다. 3회 1사 이후 육청명의 퍼펙트를 깨는 박지환의 안타가 나왔으나 조형우의 안타성 타구가 KT 중견수 김민혁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KT가 4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에 이어 문상철의 안타 때 좌익수 엘리아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가 아닌 무사 1, 3루가 되었다. 이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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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도 반격을 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상대 포수 장성우의 포구 실책 덕분에 출루했다. 이어 최정의 2루타, 한유섬 동점 2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 에레디아의 안타로 1, 3루가 되었다. 박성한의 땅볼 때 한유섬이 홈을 밟으며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육청명이 내려갔다.

이후 KT는 우규민을 올렸다. 박지환의 기습번트로 주자 만루. 이어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4회에만 대거 5점을 가져온 SSG다. 결국 우규민도 내려갔다. 전용주도 흔들렸다. 최지훈에게 볼넷,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3루에 있던 박지환이 홈에 들어왔다. KT는 또 투수를 바꿨다. 문용익이 올라왔다. 그러나 문용익이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SSG는 4회에만 11점을 올렸다.

이미 승부는 4회말에 결정이 됐다고 무방했다. KT도 끝까지 추격을 했지만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SSG는 선발 엘리아스가 계속해서 호투를 펼쳤다. 6, 7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리는 등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KT도 끝까지 추격했다. 엘리아스가 8회 2사 1, 2루에서 로하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민호가 올라왔다. 문상철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쐈다. 그러나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SG는 9회 한두솔이 올라왔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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