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그랜드슬램 대폭발→4회 11점 빅이닝' SSG, '홈런 3방' KT 제압하며 위닝시리즈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4.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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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SSG의 이날 경기 모든 득점은 4회말에 나왔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유섬과 이지영이 2타점씩 올렸으며 에레디아는 2안타, '신인' 박지환은 3안타를 터뜨렸다.

KT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멜 로하스 주니어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문상철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2루수)-조형우(포수).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KT: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는 육청명.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KT 강백호가 4회초 역전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1회초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강백호가 복판으로 몰린 엘리아스의 2구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1시즌 이후 세 시즌만의 두 자릿수 홈런이다.

4회초 KT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렸다. 문상철도 안타를 기록했는데, 좌익수 한유섬의 실책까지 겹치며 로하스가 3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4회말 SSG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장성우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최정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는데, 한유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레디아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박성한은 2루수 천성호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주자 에레디아만 아웃됐다. 그사이 한유섬은 득점해 3-2 역전. 이후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지환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기습 번트에 성공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최지훈이 바뀐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최정./SSG 랜더스

만루 기회에서 'KBO 최다 홈런'의 주인공 최정이 들어왔다. 최정은 바뀐 투수 문용익의 2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복판으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최정의 개인 통산 469번째 홈런이자 14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역대 KBO 최다 만루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17개를 기록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이후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가 4회말에만 11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SSG의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전 5회초였다. 3652일 만의 기록이다. 또한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대량 득점을 지원받은 엘리아스는 5회초 2사 후 김상수를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천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8회초 2사 후 천성호와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로하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민호가 구원 등판했는데, 문상철이 박민호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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