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뮬리치 극장골에 ‘쓴웃음’ 박동혁 감독, “너무 아쉽지만, 투혼 보여줬다”

포포투 2024. 4.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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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대어'를 마지막 1분에 놓쳤다.

그러나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보여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박동혁 감독 또한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너무 아쉽고 팀에 큰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와서 좋은 선수로 다시 만나서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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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현일(수원)]


다 잡은 ‘대어’를 마지막 1분에 놓쳤다. 그러나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보여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경남 FC는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리그 4경기 무패(1승 3무)를 이어갔지만 다잡은 대어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오랜 시간 동안 리드를 지켰지만 마지막 순간 상대의 동점골이 터지며 생각지 못했던 무승부를 거둔 박동혁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마지막 실점이 너무 안타깝고, 다음 주까지도 생각날 것 같다”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 온 경남이다. 이 경기를 비긴 건 아쉽지만, 4경기 무패는 유지했다. 박동혁 감독 또한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리그2 득점 1위’ 원기종이 이 경기를 끝으로 김천에 입대한다. 원기종은 입대 전 마지막 경기인 수원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박 감독은 “원기종 입대가 팀에 큰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군복무 잘 마치고 다시 함께하면 좋겠다”며 잠시 경남을 떠나는 원기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남 FC 박동혁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너무나 아쉽다.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이나 투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오늘 가져왔으면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좋은 순위로 갈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득점 찬스도 몇 번 가져왔고, 하려는 의지나 수원의 홈 빅버드에 와서 많은 관중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경기다. 다음 주까지도 생각이 날 것 같다. 선수들이 최근에 지지 않고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빨리 선수들 잘 추슬러서 사기 떨어지지 않게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전반전엔 수비 지향적이었지만 후반엔 압박이 강해졌다


전반에 속도 있고 역습이 가능한 선수를 배치했다. 경기의 승부는 후반이라 생각했다. 전반을 잘 넘어가면 후반에는 상대도 이기려고 올라올 테고, 그것을 공략하면 좋은 찬스는 분명히 온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이준재 선수의 골이 들어갔다. 흐름을 가져왔는데 마지막 뮬리치의 동점골에서 롱볼에 대한 준비도 하고 왔는데 너무 아쉽다. 전략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


-풀타임 뛴 원기종에 대한 메시지


짧은 시간 원기종 선수와 해봤지만, 성실하고 겸손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너무 아쉽고 팀에 큰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와서 좋은 선수로 다시 만나서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고맙고 팀에 헌신해줘서 감사하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상황은?


0-0인 상황을 끌고 가면 15분 후에 아라불리를 준비했다. 그러나 득점이 나오는 바람에 조금 더 속도 있는 선수, 상대가 지고 있기에 공격적으로 나올 상황이어서 아라불리를 투입하지 못했다. 전략적 이유였다. 아라불리가 최근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분발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은 부상자는 없지만 원기종이 이탈한다. 매 경기 주축 선수들이 부상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조상준이나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원기종이 없는 다른 전략과 전술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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