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수석대교 건설 반발 재점화?…정병용 시의원 “市, 강력 대응하라”

김동수 기자 2024. 4.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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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하남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수석대교 건설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지역 최대 집단민원인 한강대교(수석대교) 건설사업이 올들어 다소 속도를 내면서 선동IC 일원을 중심으로 한 하남지역 분위기가 심상찮다.

국토부·LH와 하남시 등이 선동 IC 차량 밀집에 따른 교통 혼잡과 학습·주권권 침해 우려를 떨쳐낼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28일 하남시의회와 LH 등에 따르면 수석대교 건설은 지난 2018년 12월 국토부가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하남시 선동교차로부터 남양주 풍물마을까지 약1.2㎞ 구간을 연결하는 한강 교량 건설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발표 당시부터 교통혼잡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하남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시가 제동을 걸면서 사업 진행이 사실상 더디게 진행돼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남양주시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재정신청과 LH의 설계·시공 입찰방식 결정 등으로 사업에 다소 탄력이 예상되자 하남지역 내 반발 분위기가 심상찮아 보인다.

재정신청은 지자체 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때 강제 조정을 요청하는 제도로 경기도가 이를 받아 들여 노선결정을 완료하게 되면 법적인 제동 방법을 더이상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9월 교량신설에 따른 미사지구 교통대책으로 민선7기 하남시의 조건부 동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반발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내용은 ▲올림픽대로 병목구간 개선 ▲강일IC 우회도로 조기 준공 ▲강일IC 우회도로 신설시 가래여울 교차로의 입체 통과 ▲수도권 전철 9호선 조기 개통 등이다.

민선8기 하남시 또한 공약으로 수석대교 건설 전면 재검토를 내걸며 반발 강도를 한층 높여 왔다.

정병용 시의원은 제329회 하남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LH가 추진 중인 한강 교량(가칭 수석대교) 신설 계획과 관련, 시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기존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남양주 교통량이 미사강변도시로 유입, 이미 상습 정체 구간인 선동 IC는 그야말로 교통마비 구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선동 IC 인근에는 은가람중학교, 미사강변중·고등학교와 3단지·6단지 등 다수의 공동주택이 인접해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의 학습권과 주거권의 막대한 침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건부 동의 후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는 현재, 지하철 9호선 조기개통 등 조건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사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다”면서 시를 상대로 대안책 마련 등 강력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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