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참가 러시아 선수 55명
러시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Z’가 표시된 깃발이나 상징을 내보일 경우 즉시 실격당한다.
토마스 바흐I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각)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가 자국 국기나 ‘Z’ 문자를 표시하면 즉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와 전례 없이 대립각을 유지하고 있는 바흐 IOC위원장은 서방 참가국들이 집요하게 요구해온 러시아 배제 움직임에 대해, IOC집행위를 통해 러시아 선수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참가 제한 규정을 설정해왔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략의 상징인 문자 ‘Z’가 들어간 깃발을 흔들 경우 경기에서 즉각 제외하는 것은 물론,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것이다”며 “IOC규정에는 대회와 시상대 모두에서 여전히 정치적 행위가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라틴 문자 ‘Z’와 ‘V’는 러시아가 진행하는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상징이며, 작전에 참여하는 러시아군 장비에 표시돼 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되지만, IOC는 러시아의 팀(단체) 경기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러시아 선수는 IOC설정 기준에 따라 개인 종목에 한해 중립국 신분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개막식 선수단 입장식에도 참가할 수 없다.
러시아 선수는 55명 정도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조치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OC가 올림픽 정신의 의미를 왜곡하고 국제 스포츠의 기반조차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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