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뮬리치 극장골!' 수원, 경남과 1-1 극적인 무승부...5G 무패 질주!
[포포투=정지훈(수원)]
빅버드 극장이었다. 뮬리치가 수원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경남 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게 됐다.
[전반전] 수원의 파상공세, 그러나 살리지 못한 득점 찬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김현을 중심으로 2선에 손석용, 툰가라, 김주찬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카즈키와 김상준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박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원기종과 조상준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에는 박민서, 송홍민, 정현철, 이준재가 배치됐다. 4백은 이민기,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민준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6분 카즈키의 전진 패스를 김현이 감각적으로 돌려놨고, 이것을 쇄도하던 툰가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15분 양형모의 골킥을 김현이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툰가라가 잡아 과감하게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나갔다.
경남은 전반 30분 이준재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32분 우측면에서 김주찬이 올려준 볼을 김현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김주찬의 패스를 받은 툰가라가 빠른 스피드로 치고 올라갔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박대원이 얻어낸 프리킥을 박스 바깥에서 카즈키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중앙에서 백동규가 찍어 차 올려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손석용이 발을 뻗었지만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김민준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후반전] 주도권 되찾은 경남, 이준재의 선제골...그러나 뮬리치의 극장골!
후반 들어 경남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6분 우측면에서 우주성이 내준 볼을 원기종이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8분 툰가라가 개인기술로 수비 한 명을 벗겨내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손석용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크게 벗어났다.
경남이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이준재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며 원기종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후 경합 과정에서 김주찬이 걷어낸다는 볼이 이준재가 재차 반응해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남은 후반 18분 박원재, 윤주태, 수원은 후반 20분 이상민, 유제호를 투입했다.
경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홍민이 올려준 볼을 우주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중앙에서 정현철이 길게 연결한 볼을 원기종이 잡아 침투했고, 강하게 때렸지만 골망 옆을 강타했다.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7분 좌측면을 허문 김주찬의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연결했고, 이후 침투하던 툰가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경남이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박민서가 측면을 빠르게 치고 올라갔고, 중앙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감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33분 이기제와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의 숫자를 늘렸고, 경남은 후반 37분 김형원을 넣으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수원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9분 김주찬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이후 경남은 후반 44분 이찬욱, 수원은 추가시간 장호익까지 투입했다. 결국 수원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뮬리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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