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정민, KLPGA 투어 '최소타' 타이… 생애 첫 '메이저 퀸'

양주(경기)=한종훈 기자 2024. 4.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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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15년 차 이정민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파72)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민은 나흘 동안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역대 KLPGA 투어 72홀 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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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정민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15년 차 이정민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파72)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전예성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2억3400만원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이정민은 지난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민은 정규 투어 324개 대회에 출전해 개인 통산 11승을 따냈다.

이정민은 지난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2년 1승, 2014년 2승, 2015에는 3승을 따내며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정민은 2021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과 2022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따냈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정민이 캐디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이 전 대회까지 10승을 올렸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1978년 창설되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무관'의 갈증을 풀어냈다.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서면서 3년 동안의 KLPGA 투어 시드도 받았다.

의미 있는 기록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민은 나흘 동안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역대 KLPGA 투어 72홀 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이정민에 앞서 지난 2013년 김하늘이 MBN·김영주 여자오픈, 2020년 유해란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3언더파 265타를 작성한 바 있다.

전날 3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약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QB 차량을 받게 된 이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매서운 샷감을 뽐냈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3언더파를 만들면서 우승 싸움보다는 K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정민은 10번 홀에서 2m 파 퍼트가 빗나가며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파4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다시 23언더파를 만들었다. 남은 2개 홀에서 파를 지켜낸 이정민은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11승을 기록한 이정민. /사진= KLPGA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전예성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날 전예성은 KLPGA 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및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7년 이정은6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쳤다.

방신실과 김민별 그리고 박지영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양주(경기)=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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