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출사표 우원식 "명심 아전인수 아닌 민심 물꼬 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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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경선 과정에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얻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자 "민심의 물꼬를 터야 할 때, 명심·당심 제 논에 물 대기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에 기회를 주었다"며 "그래서 명심도 당심도 민심과 닿아 있고 그것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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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경선 과정에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얻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자 "민심의 물꼬를 터야 할 때, 명심·당심 제 논에 물 대기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에 기회를 주었다"며 "그래서 명심도 당심도 민심과 닿아 있고 그것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적었다.
이어 우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는 문재인 정부 첫 해와 같은 구도와 숙제를 안고 있다"며 "정권 초기를 안정화하기 위해 신속한 총리 인사·추경·인사청문회·개혁입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했으나 123석에 지나지 않는 여소야대, 특히 1여 3야 교섭단체 체제의 극심한 여소야대 체제였다"고 했다.
우 의원은 "지금은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 국회가 총선 민심이 부여한 막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지만 국민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되 개헌선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며 "문 정부 첫 원내대표로 극심한 여소야대를 돌파했듯 우리에게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일부에서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터나갈지 보다 '명심은 나에게 있다. 당심은 나를 원한다'는 식의 제 논에 물 대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명심도, 당심도 민심도 아닌 사심(私心)일 뿐이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명심과 당심을 자신의 주요 배경으로 삼은 것을 그래서 경계해야 한다"며 "당위적 주장의 높은 목소리를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고 민생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들은 22대 국회 기준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의원, 5선의 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4명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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