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4회 11점 빅이닝, 최정 '그랜드슬램' 화룡점정…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포 공동 2위 등극, 강민호와 타이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0-2로 뒤진 4회말 대량 득점을 뽑았다. 시작은 추신수의 타석에서 나온 장성우의 포구 실책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2루타를 때렸고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계속해서 KT를 몰아붙였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 선행주자 에레디아가 아웃됐지만, 그사이 한유섬이 득점했다. 이후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KT는 육청명을 내리고 우규민을 올렸는데, 박지환이 우규민을 상대로 기습 번트에 성공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 기회에서 SSG가 대타 이지영 카드를 꺼냈는데, 적중했다.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해서 최지훈이 바뀐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전용주를 내리고 문용익을 올렸는데, 최정이 문용익의 2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개인 통산 469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정은 역대 최다 만루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이범호(KIA 타이거즈) 감독의 17개다.
이후 SSG는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 이후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에만 무려 11점을 뽑으며 11-2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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