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복기왕 "수도권 규제 회복해야…새 시대 담아낼 헌법 필요"

박하늘 기자 2024. 4.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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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갑 당선인은 국회 등원 전부터 바쁘다.

복 당선인은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산지역 선대위를 맡으며 정치에 첫 발을 들였다.

복 당선인의 공약은 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나아가 복 당선인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균형발전과 격차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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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조기건립·GTX-C 신창연장·아산세무서 신축이전…원도심 균형발전 방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갑 당선인이 선거사무실에서 대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갑 당선인은 국회 등원 전부터 바쁘다. 복 당선인은 지난 23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경찰병원 아산분원을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병원 조기 건립은 그의 1호 공약이다. 아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경찰병원은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의료 환경과 공공의료 저변을 동시에 보완할, 지역에선 큰 의미를 지닌 사업이다. 그러나 대통령공약이었음에도 사업지 확정 후 1년 4개월 동안 답보였다. 원도심에 생기는 대규모 공공병원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시급하다. 복 당선인이 경찰병원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 이유로 그는 행안위 배정을 1순위로 바라고 있다.

복 당선인은 4만2153표 53.79%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를 압도하며 당선증을 잡아챘다. 충남아산갑은 선거구 분리 이후 20·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보수정당의 손을 들어줬다. 총선 승리에 대해 복 당선인은 "충청인들이 정부에 이렇게까지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때가 있었나할 정도로 현 정부의 실정, 무능에 비판적이었다 상대적인 정치적 이익을 본 것"이라며 "민주당이 최선을 다했다 인정받을 정도로 노력하지 않으면 민주당을 향해 회초리를 들으실 수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복 당선인에게 20년 만의 국회 복귀는 의미가 남다르다. 복 당선인은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산지역 선대위를 맡으며 정치에 첫 발을 들였다. 이어진 2004년 17대 총선에 도전, 36세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중도 낙마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는 "20년 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셨음에도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다. 30대 청년이 지금 50대 중년이 돼 다시 원점에 섰다"며 "준비된 만큼 탄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 당선인은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재선 아산시장을 지낸 그는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차관급인 국회의장비서실장까지 경험했다. 복 당선인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최적화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우리 정치를 위해 정말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돌려드리는 것이 저를 가르쳐주고 경험을 쌓게 해 주신 시민에 대한 저의 도리"라고 말했다.

복 당선인의 공약은 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가 내세운 주요 현안과제는 경찰병원 조기건립과 더불어 GTX-C 노선의 신창역 연장, 아산세무서 온천지구 내 신축이전 등 3가지다. 모두 원도심과 다소 낙후된 아산 서부지역의 발전전략이다. 그는 "원도심의 적극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균형이 깨질 수가 있다"며 "3대 주요현안과제가 된다면 원도심의 균형 발전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사력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복 당선인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균형발전과 격차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무너뜨린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바로잡지 않으면 모든 기업과 시설, 사람은 경기 이북으로 계속 모일 수밖에 없다"면서 "충남을 비롯, 다른 지방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를 원점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균형발전을 위한 개헌까지도 염두하고 있다. 복 당선인은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갖는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 동시에 지역 균형 발전과 관련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고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 정부의 투자 등 지방을 우선시 할 수 있는 것을 헌법에 명시해 놓으면 장기적으로 지역이 살아날 것. 새로운 시대를 담아낼 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하늘기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갑 당선인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복기왕 당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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