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식비 부담 커진다…햄버거·피자 가격 인상

권나연 기자 2024. 4.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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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햄버거와 피자 등 대표적인 외식업체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파파이스는 15일 음식 가격을 평균 4%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

3월 기준 냉면‧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정도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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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맥도날드 등 5월부터 가격 올려
일부는 배달메뉴 더 비싼 이중가격제 적용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햄버거와 피자 등 대표적인 외식업체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재료비와 인건비 등 상승에 따라 다수의 외식업체가 최근 메뉴 가격 조정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5월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 햄버거 단품은 치즈버거를 비롯해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의 가격이 100원씩 오른다. 불고기버거와 에그 불고기버거는 각각 300원과 400원 비싸진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의 경우 단품 가격은 그대로지만 세트 가격이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부터 피자헛도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다만 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월이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프랜차이즈 업계들도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9일 메뉴 가격을 1인분당 100∼500원 인상했다. 이에따라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한줄당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15일부터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에 맛볼 수 있다.

‘배달-매장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라 음식을 배달시키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파이스는 15일 음식 가격을 평균 4%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 3월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KFC의 배달 메뉴는 매장가보다 메뉴당 100∼800원 더 비싸다.

외식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3월 기준 냉면‧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정도 오른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냉면은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으로 확인됐다. 저렴한 한 끼 음식으로 꼽히는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다.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은 음식을 사먹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A씨는 “김밥 한줄도 4000원인 시대가 됐다”며 “예전에는 아이가 김밥 먹고 싶다고 하면 한줄 사주는게 편하고 저렴했는데 이제는 재료 사서 집에서 만드는게 확실히 경제적이다. 또 주말이면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곤 했는데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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