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갚아요'…한계 다다른 '연체율 폭탄'

김기송 기자 2024. 4.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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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저축은행' 연체율 고공행진 지속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서민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급전'으로 불리는 카드사와 저축은행 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고공행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신한카드의 1분기말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1.37%) 대비 0.19%포인트(p) 상승해 2015년 9월(1.68%)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하나카드의 같은 시점 연체율은 1.94%로 전년 동기 대비 0.80%p, 우리카드는 1.46%로 전년동기 대비 0.21%p,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31%로 전년동기 대비 0.12%p 각각 치솟아 모두 201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 지속에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벼랑 끝에 몰린 저축은행들의 1분기 연체율도 7∼8%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축은행의 작년 말 연체율은 6.55%로, 전년대비 3.14%p 올랐습니다.

특히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저축은행에 따라 10%를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3월 말 '서민급전'으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은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4천743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2월(39조4천743억원) 대비 78억원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 부실 속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카드사나 보험사를 찾으면서 향후 연체율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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