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암 면역력 높인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4.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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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암 세포에 대한 신체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암 세포 성장을 막는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암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카에타노 레이스에소사 미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면역생물학실험실 소장 연구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비타민D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암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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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암 세포에 대한 신체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암 세포 성장을 막는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암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카에타노 레이스에소사 미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면역생물학실험실 소장 연구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비타민D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암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와 덴마크 올보르대 연구팀 등도 함께 참여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는 신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혈액을 따라 돌다가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는 호르몬의 특성과, 인체가 충분한 양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비타민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인체 내 칼슘 농도를 조절하고, 면역세포 생산에도 관여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과 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들이 제시된 바 있다”며 “그러나 그 증거는 명확치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증거를 찾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암 세포를 이식한 생쥐에게 비타민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고 암 면역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쥐들은 ‘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bacteroides fragilis)’라는 미생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생물 덕분에 암세포 성장이 더디어졌다”며 “암 면역 요법에 대한 반응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했다. 덴마크에서 수집된 150만명에 대한 의료 데이터를 조사했더니,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암 면역 요법에 더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정확히 어떻게 암 면역력을 높이는 지 기전을 알게 된다면 잠재적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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