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팀 퍼스트’ 읽은 이범호 감독의 선택 “김선빈을 1번으로 올린 이유는···”[스경x현장]

이충진 기자 2024. 4. 28. 15: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에서 이날의 라인업을 공개하며 1번 타자로 김선빈을, 9번 타자로 박찬호를 적어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1번이던 박찬호를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하위타순의 김선빈을 앞당겨 놓은 것이었다.

이 감독은 “(박)찬호가 찾아와서 ‘밑에서 좀 다지고 난 뒤에 올라오겠다’고 먼저 말했다”면서 “그 의미가 내게도 보이고,그 것이 지금 우리 팀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KIA는 지난 26일과 27일 LG에게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전 날인 27일 KIA는 0-2로 밀리던 2회 초 한준수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4회 초에는 소크라테스의 중월 솔로포,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와 함께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 이어 4회 말 LG 김버먹의 역전 투런포에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3-6 패배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로 현재 ‘1위’ KIA는 대 LG 전적 16승2무13패를 기록하며 승차 역시 4게임으로 좁혔졌다.

KIA 박찬호. 연합뉴스



이 감독은 “(박)찬호가 와서 얘기를 먼저 꺼냈지만, 처음에는 듣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들어주기로 했다. 그 만큼 팀에 대한 애착도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더 출루하고 싶고, 더 나가고 싶은데 ‘현재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라고 판단을 하니까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어떻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인지를 판단하고 얘기를 자꾸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선수가 갖고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9번행은 곧 김선빈의 1번행으로 이어졌다. 전 날 라이업에서 박찬호는 1번, 김선빈은 7번을 맡았었다.

이 감독은 “찬호가 1번에 와 있는 게 사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본인이 오늘도 먼저 나와 특타를 할 정도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 역시 ‘잘 준비해서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