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전 첫 승 만든 전창진의 ‘슈퍼 로테이션’…2차전에도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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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케이씨씨(KCC)가 2연승을 쌓아 기세 몰이에 성공할까.
케이씨씨와 케이티는 29일 저녁 7시 경기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케이씨씨가 90-73로 대승을 거두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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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은 기세 싸움” (전창진 KCC 감독)
1차전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케이씨씨(KCC)가 2연승을 쌓아 기세 몰이에 성공할까.
부산 케이씨씨와 수원 케이티(KT)가 챔피언 반지를 쟁탈하기 위한 두 번째 격돌에 나선다. 케이씨씨와 케이티는 29일 저녁 7시 경기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케이씨씨가 90-73로 대승을 거두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7선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69.2%(26번 중 18번)의 확률로 정상에 섰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주요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규리그 5위에 그쳤던 케이씨씨는 플레이오프 6강과 4강에서 비로소 ‘슈퍼팀 완전체’ 위용을 뽐냈다. 4강에서 1위 원주 디비(DB)를 4차전 만에 잡고 5위 팀으로는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1차전 대승에는 ‘베테랑’ 전창진 감독의 지분이 상당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2년 티지(TG)삼보(디비의 전신)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전창진 감독은 2002∼2003, 2004∼2005, 2007∼2008시즌 등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반면 송영진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케이씨씨는 1차전에서 10명의 선수를 모두 10분 이상 30분 미만 출전시키는 ‘슈퍼 로테이션’ 전략으로 체력을 아꼈다. 그런데도 송교창(17점), 허웅(17점), 라건아(14점), 최준용(12점), 알리제 드숀 존슨(14점) 등 무려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정규리그 ‘득점왕’인 케이티의 패리스 배스는 전반에만 홀로 20점을 올렸지만 후반에 체력이 저하되며 9점에 그쳤다.
전 감독은 1쿼터 초반 0-4으로 끌려가자 경기 시작 후 불과 1분24초 만에 타임아웃을 불러 흐름을 끊더니, 케이티가 배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을 내보내자 평소 잘 쓰지 않던 3-2 드롭존 수비를 꺼내 들었다. 이어 3쿼터 초반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이 연속 15득점을 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끌어왔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전창진 감독의 노련함이 아니었다면 저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한 데다가 정규리그에서 완전체로 뛰어 보지 못한 케이씨씨의 선수들을 지금처럼 한데 묶어 조화를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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