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 5kg 감량” 나성범에겐 오늘이 개막전, 두려움 없이 다시 힘껏 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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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돌아왔다.

시범경기 햄스트링 부상 뒤 회복한 나성범은 시즌 첫 1군 등록과 함께 대타로 대기한다.

KIA는 4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유승철을 말소한 뒤 나성범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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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돌아왔다. 시범경기 햄스트링 부상 뒤 회복한 나성범은 시즌 첫 1군 등록과 함께 대타로 대기한다. 부상 재발 두려움 없이 다시 힘껏 뛰겠다는 게 나성범의 굳센 각오다.

KIA는 4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유승철을 말소한 뒤 나성범을 등록했다.

나성범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운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3월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1개월여 정도 재활 기간을 보낸 나성범은 4월 27일 퓨처스리그 함평 상무전에서 드디어 첫 실전에 나섰다. 나성범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친 뒤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을 예상보다 일찍 1군으로 불렀다.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어제 (유)승철이 많이 던져서 오늘 못 쓰는 상황이라 투수코치와 상의하고 (나)성범이랑 통화한 뒤에 1군 콜업을 결정했다. 선수들이 느낄 안정감과 팀 분위기 쇄신도 고려했다. 일주일 정도는 대타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활용할 계획이다. 성범이한테도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게 하려고 한다. (최)형우와도 외야 수비를 나눠 소화하면서 체력 안배도 해줄 예정”이라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28일 경기 전 주루 훈련과 타격 훈련을 모두 소화한 나성범은 취재진과 만나 “타격 컨디션은 100%에 가깝다. 어제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생각보다 공이 잘 보이고 타이밍이 잘 맞더라. 주루는 80~90% 정도라고 생각한다. 두 번 다쳐서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또 걱정하면 야구를 그만 둬야 하니까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더 큰 부상도 이겨낸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또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재활 기간 하체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감량에 나섰다. 나성범은 “지난해부터 하체에만 세 번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몸무게 감량을 결심했다. 아무래도 외야 수비도 해야 하니까 몸무게가 많으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다. 5주 정도 재활하면서 지금 이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5kg 정도 뺐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주장이 개막 엔트리부터 없었지만, KIA 선수단은 나성범 공백을 느끼지 않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동료들에게 정말 멋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있든 없든 신경 안 쓰고 다들 정말 잘해줬다. ‘성범이 형이 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는 각자 자기들이 준비한 대로 잘 보여줬기에 좋은 팀 성적이 나오는 듯싶다. 팀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이제부터 내가 시즌 끝날 때까지 큰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장기 부상 뒤 복귀해 리그를 압도하는 타격 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나성범 복귀와 함께 팀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나성범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오늘이 개막전이다. 갑자기 올라오게 됐는데 동료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 감독님도 수비 출전에 대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명타자보다는 최대한 빨리 수비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 보겠다. 무엇보다 그냥 오늘 이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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