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배려’가 만나.. “제주여행이 더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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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약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18~28일)'이 성황리 마무리됐습니다.
11일간 이어진'무장애 여행주간'은 관광 약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두의 제주 여행'과 해당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 약자 모두를 위한 '무장애 여행주간 혜택 모음' 등 프로모션들이 운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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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O-GKL사회공헌재단 등 “무장애 여행주간 성료”
유관기관 협업 확대.. 전국적 관심, 기반 조성 지속
관광약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18~28일)’이 성황리 마무리됐습니다.
11일간 이어진‘무장애 여행주간’은 관광 약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두의 제주 여행’과 해당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 약자 모두를 위한 ‘무장애 여행주간 혜택 모음’ 등 프로모션들이 운영됐습니다.
이 기간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고령자와 안내견 동반가족에 이어 지체장애인 그리고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제주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대상 ‘모두의 제주 여행’은 제주관광공사와 지난 2월 ‘모두를 위한 관광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GKL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최해 제주의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이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지체장애인 대상 여행’은 각각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수도권지부 그리고 제주지부에서 온 30여 명의 지체장애인과 동반자가 참여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이 기간 휠체어 그리고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 장착 버스를 제공하고, 휠체어를 대여해 주는 한편, 무장애 전문 여행사 ‘두리함께’의 편의 서비스 지원 등 작은 배려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해녀박물관, 오조포구, 돌문화공원 등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제주의 추천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걸림돌 없는 관광 제주를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참가자 김미숙씨(65.서울 관악구)는 “제주는 그동안 쉽게 올 수 없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장애인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라는 걸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25일부터 진행한 ‘시각장애인 대상 여행’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수도권지부 그리고 제주지부에서 30여 명의 시각장애인과 동반자가 참여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여행은 더욱 풍부한 여행 해설과 청각·촉각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체험 위주의 코스, 무장애 여행 동반자의 안내 등 또다른 배려가 더해지면서 여행 경험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해변을 맨발로 걷는 ‘어싱’, 승마, 사운드워킹 등을 통해 온몸으로 풍부한 제주의 무장애 콘텐츠를 체험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윤근영(제주시·56)씨는 “그동안 바다는 많이 가봤지만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어보긴 처음”이라면서 “마음이 정말 치유되는 느낌이고 따뜻한 모래를 밟으니 한층 더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27일 시각장애인 대상 여행을 끝으로 올해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은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GKL사회공헌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제주여행을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뜻을 함께하는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모두를 위한 관광’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모두의 제주 여행’은 1회차 고령자 편, 2회차 안내견 동반가족 편, 3회차 지체장애인 편, 4회차 시각장애인 편 등으로 구성 진행했습니다.
특히 제주올레, 소노펫 클럽 앤 리조트, GKL 사회공헌재단 등과 협업해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19일 ‘무장애 여행주간 기념 올레길 걷기’엔 도내외 ‘모두의 제주 여행’ 참가자들이 함께 올레길 10코스를 걸으며 홍보에 힘을 보탰습니다.
‘무장애 여행주간 혜택 모음’ 프로모션엔 항공사와 호텔, 관광지, 렌터카, 면세점 등 30개 관광기업이 자발적으로 혜택을 마련해 참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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