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전 PK 실축' 23세 유망주 아픔 보듬은 경남... "장하다 대한의 건아 이강희"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4. 4.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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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유망주의 아픔을 보듬었다.

이강희(23·경남FC)를 위해 감독과 서포터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U-23 아시안컵을 치르고 어제 귀국한 이강희에게 박동혁(45) 경남 감독은 "이강희와 전화했다. 장난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하라고 했다"라며 "더 쉬게끔 편하게 말한 것이다. 경험은 선수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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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박건도 기자]
이강희 /사진제공=뉴시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전 승부차기 실축 후 아쉬워하는 이강희. /사진제공=뉴시스
구단이 유망주의 아픔을 보듬었다. 이강희(23·경남FC)를 위해 감독과 서포터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고 있다.

경남 미드필더 이강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끝난 뒤 어제 귀국했다. 수원과 경기에서는 명단 제외됐다.

한국 U-23 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해 파리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다.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12번 키커까지 이어진 혈전 끝에 패배했다.

23세 선수에게는 꽤 가혹할 만한 아픔을 겪은 대회였다. 이강희는 2번 키커로 나섰을 당시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순번이 한 바퀴 돌아와 두 번째 승부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장하다 대한의 건아 이강희' 경남 원정팬석 걸개. /사진=박건도 기자
심지어 이 경기에서 이강희는 전반전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U-23 아시안컵을 치르고 어제 귀국한 이강희에게 박동혁(45) 경남 감독은 "이강희와 전화했다. 장난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하라고 했다"라며 "더 쉬게끔 편하게 말한 것이다. 경험은 선수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박동혁 감독은 "아픔이 있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한다. (이)강희도 느꼈다더라"라며 "U-23 대표팀이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느꼈다. 결과가 따르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했다.

경남 서포터들도 소속팀 유망주의 아픔을 보듬어줬다. 원정팬들은 '장하다 대한의 건아 이강희'라는 현수막을 걸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수원과 경남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반전 툰가라의 슈팅이 한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박동혁 경남FC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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