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연의 요리조리] 외식필수 대만아침… 대창굴국수 한그릇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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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아침모습은 한국과 묘하게 다르다.
대만에 "아침은 부자처럼, 점심은 배부르게, 저녁은 가난하게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대만사람들은 아침에 주로 또우장(콩국), 딴삥(밀전병에 계란을 부쳐넣은 음식), 요우티아오(꽈배기), 면류 등을 먹는다.
가격은 50 대만달러(한화 2000원)로 아침식사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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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아침모습은 한국과 묘하게 다르다. 오전 7~8시 한창 출근해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가 아닌 식당에 들러 아침을 포장한다. 아침식사 프랜차이즈나 노포는 거리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면, 주먹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들고 회사로 향한다. 회사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포장한 음식을 먹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아침전문식당은 출근시간이 끝난 오전 10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대만의 덥고 습한 기후와 기름이 많이 들어가 뒷정리가 힘든 중화권 요리의 특성은 외식문화가 발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음식물가가 낮은 것 또한 한몫했다. 2024년 5월 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2.14%,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3.10%로 한국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낮다. 또 대만에는 집밥을 만들 수 있는 부엌이 없는 집도 많다. 1980년대에 이르러 산업화로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자 외식문화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대만에 "아침은 부자처럼, 점심은 배부르게, 저녁은 가난하게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아침 많이 먹고 저녁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대만사람들은 아침에 주로 또우장(콩국), 딴삥(밀전병에 계란을 부쳐넣은 음식), 요우티아오(꽈배기), 면류 등을 먹는다. 그 중 면요리 '대창굴국수'를 소개하려 한다.
대만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나라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다. 굴전, 굴튀김 등 굴을 활용한 요리도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 대창 굴국수는 대만대표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전분물을 푼 국물에 얇은 면, 전분가루를 묻혀 데친 굴, 부드럽게 조린 대창 들어간다. 국물의 식감은 유산슬, 누룽지탕과 비슷하다. 국물은 오징어, 가쓰오부시, 닭육수 등으로 맛을 낸다.
농경사회였던 대만은 음식에 돼지고기를 주로 요리했다. 대창굴국수에도 돼지대창이 들어간다. 돼지대창은 국수에서 감초역할을 하며 고소함을 담당한다. 밀로 만든 가는 면을 뜻하는 '?셴'은 죽에 가까워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퍼 먹는다. 국수를 먹을 때는 고수, 흑식초, 라조장 등 향신료를 취향껏 넣는다. 가격은 50 대만달러(한화 2000원)로 아침식사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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