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염기훈 감독 "선수들 정신력, 벼르고 있었다" vs 박동혁 감독 "수원, K2 가장 좋은 스쿼드"

김가을 2024. 4.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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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있었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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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벼르고 있었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수원 삼성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FC안양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경남과의 대결을 앞둔 염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팀이 연승을 하다보니 고민이 더 많았다. 어떻게 유지하고, 선수들을 어떻게 관찰해야하는지. 상대 분석도 중요했지만 선수들이 안일한 모습 나오지 않도록 준비했다. 그런 모습 나오면 가차없이 혼낼 생각으로 있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는지, 선수들도 즐길 때가 아니란 걸 아는 것 같다. 벼르고 있었다. 선수들의 안일한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이번주 훈련 잘 마무리했다. 안일한 모습만 나오지 않으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4-2-3-1 전술을 활용한다. 김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손석용, 툰가라, 김주찬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즈키와 김상준이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김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 위치한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킨다.

안양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염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이라기보단 고민을 많이 했다.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안양과의 1, 2위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베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 있는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계속 내부경쟁 하고 있다. 누구든 좋은 모습 보이면 누구든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맞서는 박동혁 감독의 경남은 4-4-2 포메이션이다. 원기종과 조상준이 공격에 앞장선다. 중원엔 박민서 송홍민 정현철 이준재가 위치한다. 수비는 이민기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준이 착용한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하며 상승 가도에 올라섰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은 나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더 발휘가 된다면 더 좋은 상황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선수들과 얘기한 것이 '한두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오늘 경기 이겨야만 더 좋은 경기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어제 훈련장에서 화도 많이 냈다. 준비하는 모습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수원은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K리그2에선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준비를 잘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할거다. 우리도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실점하지 않고 득점을 먼저하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에 내가 같이 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장단점을 안다. 선수들과 미팅, 훈련을 통해 많은 대회와 준비를 했다. 기대가 되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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