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빠른 발로 만든 내야안타→3G 연속 출루…팀은 연장 접전 끝 3-4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3경기 연속 출루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7일 피츠버그와의 첫 맞대결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타율 0.271 출루율 0.339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3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했던 그는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기록해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270 OPS 0.696이다.
팀은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배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조던 힉스.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조이 바트(포수)-재러드 트리올로(2루수)-로우디 텔레스(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를 지켜봤다. 1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싱커를 파울커트했다. 이어 페레스가 84.1마일(약 135km/h)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정후가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이정후가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당한 이정후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과감하게 돌렸다. 복판으로 몰린 92.1마일(약 148km/h) 싱커를 밀어 쳤지만, 중견수 스윈스키가 타구를 잡았다.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깬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6회말 선두타자 아메드가 유격수 윌리엄스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슬레이터의 타석 때 페레스의 폭투가 나와 2루까지 갔다. 슬레이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플로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이정후의 타석에서 플로레스가 3루를 향해 달려갔지만, 아웃됐다. 이후 이정후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채프먼이 삼진 아웃당했다.
피츠버그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텔레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1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채프먼과 베일리도 출루에 실패,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츠버그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레이놀즈가 앞서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헤이스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선두타자 솔레어의 2점 홈런으로 격차를 좁혔다. 콘포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에스트라다가 안타를 때려 희망을 살렸지만, 대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모두 삼진 아웃당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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