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도 비디오판독 필요해” 홍원기 감독 작심발언, 연장 10회 체크스윙 판정에 뿔났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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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체크스윙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조상우는 잠실 경기까지는 괜찮았다. 화요일 KIA전에서도 연장 10회 최형우 타석이 삼진으로 끝났다고 한다면 그 페이스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런데 체크스윙 판정 하나 때문에 지금 모든게 다 꼬여버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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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체크스윙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조상우는 잠실 경기까지는 괜찮았다. 화요일 KIA전에서도 연장 10회 최형우 타석이 삼진으로 끝났다고 한다면 그 페이스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런데 체크스윙 판정 하나 때문에 지금 모든게 다 꼬여버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KIA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로 패했다. 홍원기 감독이 언급한 판정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최형우 타석에서 나왔다. 당시 마운드에 있던 조상우는 최형우를 1볼 2스트라이크로 몰어넣었다. 이어서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했고 최형우는 배트를 냈다가 다시 거둬들였다. 키움 배터리는 스윙을 확신하고 3루심에게 어필을 했지만 3루심은 노스윙 판정을 내렸다. 결국 2볼 2스트라이크가 된 최형우는 이후 두 차례 직구를 모두 파울로 만들어내며 버텼고 7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적시타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조상우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그 다음날인 24일 인터뷰에서 “조상우는 그냥 1년 중에 한두번 나올 수 있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위닝샷도 가운데로 조금 몰렸다. 최형우 타석에서는 삼진인데 삼진이 아닌 판정이 나왔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아쉽다”라며 체크스윙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키움은 이후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 27일 삼성전에서도 0-11 대패를 당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체크스윙 판정을 납득하지 못하고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키움이 0-1로 지고 있는 7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풀카운트에서 김재웅의 7구째 높은 직구에 배트를 냈다가 거둬들였고 3루심이 노스윙으로 판정하면서 볼넷이 된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나는 체크스윙 판정을 비디오 판독 대상에 꼭 포함시키고 싶다. 잠실 두산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패했지만 화요일에도 흐름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판정 하나로 지금 모든 것이 다 꼬여버렸다고 생각된다. 선수들 사기도 많이 저하되고 급격하게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도 방망이가 덕아웃에서도 보일 정도였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물론 3루심을 탓하기는 어렵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스윙 판정이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판정을 내리시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투수들도 마운드 위에서 그 공 하나 하나에 성적이 달라지고 승패가 갈린다. 판정 하나 때문에 선수들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판정이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고 해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 홍원기 감독은 “주심도 판정이 어려우니 1루심, 3루심에게 판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양 팀이 보기에 따라 상대적으로 또 다를 것이다. 체크 스윙 때마다 매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삼진 여부에 대해서는 체크스윙이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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