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포드 이어 도요타... 北, 제재 비웃듯 외제차 18대 행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에서 일본 도요타 SUV 차량이 포착됐다.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을 포함한 총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 차량이 6대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에 찍힌 도요타 차량 6대는 모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돼있었다. 2021년 모델인 랜드크루저의 가격은 약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다.
북한이 해당 차량을 언제, 어떻게 수입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북한이 회피하고 있다는증거다.
이날 목격된 차량 행렬에는 도요타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와 기종을 알 수 없는 SUV 한 대가 포함돼 있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밖에도 획득 경로를 알 수 없는 미국산 신형 캐딜락 SUV, 올 초 푸틴에게서 받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리무진 등 다양한 신형 차량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외제차 행렬은 북한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차량 등 대형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기와 관련 생산 장비도 수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열도의 소녀들’ 30대 업주 구속… “증거인멸·도주 우려”
- “또 주문해주세요?”…물음표에 기분 나빠 환불 요청한 손님
- 주문진 유람선서 바다에 빠진 60대 승객 숨져
- “요즘 불교가 힙해서”...석가탄신일 앞두고 MZ 몰린 연등회
- 국세청, 쿠팡 비정기 세무조사 착수
- 천안 출신 KPGA 김찬우, 영암에서만 2승
- 자영업자 대출 1113조원... 코로나 이후 4년여간 51% 폭증
- 박형준 시장 “지방이 인재·기업 모으려면 서울의 10배 노력 들어”
- ‘배구판 황의조’ 국가대표 출신 세터 사생활 동영상 파문
- 김효주, 한국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