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포드 이어 도요타... 北, 제재 비웃듯 외제차 18대 행렬

김휘원 기자 2024. 4. 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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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김정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수행원들 태운 듯”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맞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축하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아우루스 차량(가운데)이 신형 토요타 랜드크루저로 보이는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학으로 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에서 일본 도요타 SUV 차량이 포착됐다.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을 포함한 총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 차량이 6대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에 찍힌 도요타 차량 6대는 모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돼있었다. 2021년 모델인 랜드크루저의 가격은 약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다.

26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 중인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행렬에 등장한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 모델 차량(왼쪽). 로고는 제거되어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해당 차량을 언제, 어떻게 수입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북한이 회피하고 있다는증거다.

이날 목격된 차량 행렬에는 도요타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와 기종을 알 수 없는 SUV 한 대가 포함돼 있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탄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차량 뒤를 포드의 밴 차량들이 따르고 있다./조선중앙TV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했을 때 함께 승차해 담소를 나누었던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 아우루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으로부터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그밖에도 획득 경로를 알 수 없는 미국산 신형 캐딜락 SUV, 올 초 푸틴에게서 받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리무진 등 다양한 신형 차량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외제차 행렬은 북한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차량 등 대형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기와 관련 생산 장비도 수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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