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천성훈 선발 카드' 꺼낸 인천 조성환 감독, "컨디션·의욕 좋아"

(베스트 일레븐=포항)

무고사가 벤치에 대기하고 천성훈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인천은 갈 길이 바쁘다. 최근 세 경기째 승리가 없다. 6라운드 제주전 패배를 시작으로 7라운드 대구전 무승부, 8라운드 강원에 패배했다. 2승 3무 3패, 승점 9로 리그 9위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인천 조성환 감독은 "쉬운 경기가 있었나? 우리 하기 나름이다. 포항이 공격이나 수비에 상당히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 상대 수비 형태에 따라서 대응하는 몇 가지 옵션을 준비했다"라며 "인천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난다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무고사 대신 천성훈이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다. 다음달 1일 10라운드 전북전, 5일에는 11라운드 김천전이 있어 일정을 고려한 체력 안배다.

조 감독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천성훈은 항상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컨디션 쪽으로도, 의욕도 좋은 상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직전 8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야고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했던 인천이다.

조 감독은 "한 선수에게 3실점을 한다는 것, 팀으로서 4개의 어떤 실점을 한다는 건 수비 조직 밸런스, 전술 대응, 개인 전술, 맨투맨 등 수비 전술에서 다 미흡했음을 의미한다. 1년에 한 번이나 일어나는, 그리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복기했다.

델브리지는 오랜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직전 코리아컵 3라운드 김해시청전 출전에 이어 리그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조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 목마른 선수고 배고픈 선수이기 때문다. 과욕만 부리지 않고 좀 더 냉정한 경기 운영을 하면 앞으로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인천은 여전히 부상자가 많다. 신진호·김보섭·김도혁·김민석 등 주요 자원이 모두 회복 중이다.

조 감독은 "신진호는 본 훈련을 소화한다. 그간 경기가 많아 연습 경기를 잡지 못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잡아 실전 감각이나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서 2차 부상이 없다면 상황을 봐야 하겠다"라고 복귀 타이밍을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