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밤사이 정유·발전시설 공격 주고 받아

박지혜 2024. 4.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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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화재를 진압하는 우크라이나 소방관. (사진출처 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27일 밤 정유와 발전시설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27일 성명에서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66대, 크림반도에서 2대 등 총 6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주 정유소 두 곳의 핵심 시설과 군용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콘트라체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그들은 정유 시설과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려 했다"면서도 사상자와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34기의 다양한 미사일로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으며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도 표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표적은 에너지 부문, 다양한 산업 시설, 전기·가스 시설이었으며, 특히 이 가스시설들은 EU에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회사 DTEK는 자사 화력발전소 4개가 공격받아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당국도 방공망을 가동해 미사일 34기 가운데 21기는 격추했지만 일부는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시설들이 손상되고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운송을 늦추기 위해 도네츠크 지역과 동북부 하르키우의 발라클리야 기차역과 중부 체르카시 지역의 한 기차역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철도 시설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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