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165km 타구 잡혔네’ 이정후, 2G 연속 안타…SF, 연장 10회 백투백홈런 맞고 패배 [SF 리뷰]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4 패배를 당했다.
2연승에 도전한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성적 26경기 타율 2할7푼(100타수 27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696을 기록중이다. 솔레어는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베일리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루크 잭슨(1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9회까지 호투했지만 10회 등판한 테일러 로저스가 백투백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조이 바트(포수)-제러드 트리올로(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마틴 페레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조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레이놀즈는 연장 10회 결승 투런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고 헤이스가 백투백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좌완 선발투수 마틴 페레스의 4구 시속 84.1마일(135.3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페레스의 초구 92.1마일(148.2km) 싱커를 노렸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선두타자 베일리가 안타를 날렸고 솔레어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콘포토가 4-6-3 병살타를 치면서 2사 3루가 됐고 에스트라다는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6회에는 선두타자 아메드가 유격수 윌리엄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가 다시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슬래이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플로레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페레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7구째 93.3마일(150.2km) 싱커를 때린 이정후는 빠른 발을 살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피츠버그는 7회초 조와 스윈스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바트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트리올로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텔레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곧바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구원투수 조쉬 플레밍의 2구 84.1마일(135.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타구속도 102.7마일(165.3km)짜리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다. 기대타율도 4할8푼으로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타구는 중견수 마이클 A. 테일러의 정면으로 향해 간단히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9회에도 득점하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레이놀즈가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헤이스가 백투백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라시스코는 10회말 선두타자 솔레어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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