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치로처럼' 이정후, 번개발로 안타 만들었다…SF는 연장서 홈런 2방 맞고 좌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26)가 이번에도 안타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와 선발투수 우완 조던 힉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방문팀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조이 바트(포수)-제러드 트리올로(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와 선발투수 좌완 마틴 페레즈로 선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정후는 0-0 동점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이정후가 상대한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페레즈. 볼카운트 1B 2S에서 페레즈가 던진 4구 84마일 체인지업에 반응한 이정후는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0-0이던 4회말 공격에서 찾아왔다. 선두타자 슬래터가 볼넷을 골랐고 플로레스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1사 1루 상황에 나온 이정후는 페레즈의 초구 92마일(148km) 싱커를 쳤고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결국 채프먼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먼저 득점을 따낸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6회말 선두타자 아메드의 타구가 유격수 윌리엄스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페레즈의 폭투로 아메드가 2루에 안착하자 플로레스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았던 이정후는 페레즈가 원바운드로 던진 공을 포수 바트가 바로 잡지 못하자 2루주자 플로레스가 3루로 뛰었고 끝내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말았다. 당초 플로레스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피츠버그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주자는 사라졌지만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페레즈의 7구 93마일(150km) 싱커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안타. 유격수 윌리엄스가 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하지만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이정후의 득점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득점 없이 6회말 공격을 마치자 이번엔 피츠버그가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선두타자 조가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안타를 쳤고 스윈스키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트리올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가져온 피츠버그는 텔레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양팀의 1-1 접전은 9회에도 이어졌다. 9회초 대타로 나온 오닐 크루즈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정후가 끝까지 쫓아가 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한숨을 돌렸고 1-1 동점을 유지한 채로 9회말 공격을 맞이할 수 있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선수는 이정후였다. 좌완투수 조쉬 플레밍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84마일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출루하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 아웃, 베일리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쳐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승부치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연장 10회초 수비를 맞은 샌프란시스코는 1사 후 레이놀즈에 좌월 2점홈런을 맞았고 헤이즈에게도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백투백 홈런을 맞아 1-4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무사 2루 상황에서 10회말 공격을 맞았고 솔레어가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3-4 추격에 성공했다. 솔레어의 시즌 5호 홈런. 하지만 추가 득점이 없어 3-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13승 15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또 한번 놓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장전을 치른 샌프란시스코는 연장전에서의 첫 패도 기록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반면 피츠버그는 연장전에서만 4전 전승을 거두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올 시즌 타율 .270, 출루율 .336, 장타율 .360, OPS .696에 2홈런 7타점 2도루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오전 5시 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피츠버그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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